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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로마서6장 성화로 특징지어지는 삶(1)

by 소북소북 2021. 3. 12.

로마서 6장 - 성화로 특징지어지는 삶(I)

본 장의 중심 어휘는 ‘거룩함’으로서, 여기서 바울의 관심은 ‘칭의’란 필연적으로 ‘성화’의 문제를 수반하게 됨을 밝히는 데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과정을 보면, 


1:18-4:25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 주제 선언 단락
5-8장       살리라
9-11장     이스라엘의 불신앙과 하나님의 신실성

단원 구분과 핵심 어휘 사용

                   1-4장                     5-8장

믿음                33회                     3회
산다 / 생명        2회                     24회
의                  26회                     16회

 

5장 하나님과 화목으로 특징지어지는 삶
6장 성화로 특징지어지는 삶
7장 죄의 정죄로부터 자유
8장 하나님의 영의 내주로 특징지어지는 삶

 

6장을 보면, 6장의 중심 어휘를 얘기하라고 하면, 거룩함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거룩은 19절에 가서야 나타나지만, 6장 전체 흐름에 있어, 이 단어가 열쇠가 된다는 점에 대해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 6장에서 바울의 관심은 칭의란 필연적으로 성화의 문제를 수반하게 된다는 점에 모아지고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도덕적 임무에 대한 신학적 기초로써의 6장의 중요성은 너무나 중요하다. 그리스도인의 도덕적 임무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본질적인 것이라는 점을 살펴봄에 있어서 6장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본질적, 도덕적 임무에 대한 기초로써 6장만으로는 부족하다. 왜냐하면 6장에서는 그 도덕적 임무를 가능하게 해 주는 성령에 대한 언급이 명시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8장에 가서야 분명하게, 강조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6-8장은 하나의 전체로써 이해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성화의 온전한 의미는 6-8장 전체를 통해 발견되어야 한다.

 

죽음과 부활한 생명에 있어서 그리스도와의 연합 (6:1-14)


여기에서는 죽음과 부활한 생명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연합 문제가 매우 강조되고 있다. 죽음에 있어서도 부활한 생명에 있어서도 그리스도와 연합해야 한다.

 

1-2상 절에서1-2상 절에서 바울은 어떤 이들이 5:20하에서 그가 말한 바로부터 그릇된 결론에 도달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그러한 결론을 단호히 부정한다. 질문과 답변이 나온다. 이러한 질문과 답변은 5:20절과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는 은혜가 더욱 넘쳤다’ 이런 바울의 선언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 그 질문의 내용이 무엇인가? 죄를 계속 지음으로 해서 은혜가 더욱 풍성하게 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질문은 타락한 이성의 특징이다. 바울은 그런 가능한 질문에 대해서 강력하게 부정의 답변을 한다. 그럴 수 없다.

 

2하-11절에서 바울은 이러한 그릇된 주장이 거절되어야 할 이유를 제시한다.
단순한 논리적인 질문이 적절치 않은가에 대해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그분의 부활, 그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연합 주제로 설명한다. 이 은혜는 단순한 은혜가 아니라, 죽고 삶을 통해 주어진 은혜임을 설명한다.

 

그러는 가운데 바울의 주된 관심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죽고 부활하는 문제에 집중한다. 그런데 여기에 바울의 종말론적 ‘이미’와 ‘아직’의 긴장 관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죽음의 긴장 관계가 드러난다.

 

 

12-13절은 1-11절의 논의에 대한 결론이다.
신자는 죄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허용하는 것을 중지해야 함을 강조한다. 그보다는 오히려 올바른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죄의 부당한 통치에 대항해야 함을 강조한다.

 

 

14절에서 바울은 앞 두 절의 명령들을 지원한다.
바울은 먼저 앞 두절, 12-13절의 명령들을 죄가 더 이상 신자에 대해 절대적 주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약속을 함으로써 지원한다. 그리고 난 후에, 바울은 그러한 약속에 대한 보충적 확증을 주는데, 그것은 신자는 율법 아래 있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의 통치 하에 있음을 밝힌다.

 

따라서 은혜라는 것은 율법처럼 죄를 더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죄로부터 자유롭게 하고, 죄에 대하여 승리하게 해 준다는 것이 5:20절부터 제기된 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이다. 어찌 보면 율법은 순종을 요구하지만, 은혜는 순종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해준다는 것이 바울의 논점으로 보인다. 그래서 죄를 짓지 않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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